황의조(사진=지롱댕 보르도)
황의조(사진=지롱댕 보르도)

[엠스플뉴스]

황의조(28)가 시즌 12호골을 터트리며 박주영의 기록과 나란히 했다.

황의조는 5월 17일(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의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랄스와의 2020-21시즌 리그1 37라운드 홈경기에 선발로 나서 전반 32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팀은 황의조의 선제골에 두 골을 더해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보르도는 이날 승리로 12승6무19패(승점 42)로 리그 14위에 위치했다.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18위 낭트(승점 40)와의 승점 차는 고작 2점. 마지막 38라운드 결과에 따라 강등 위기에 놓일 수도 있는 보르도다.

5-3-2 포메이션의 최전방 투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황의조는 후반 21분 교체돼 나올 때까지 네 차례 슈팅을 시도(유효슈팅 1)하는 등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했지만 잦은 패스 미스와 턴오버로 디테일 면에서는 아쉬움을 낳았다.

하지만 황의조는 전반 32분 팀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시즌 12호골을 넣었다. 지난달 12일 생테티엔전 이후 약 한 달 만에 나온 득점이다. 보르도로 이적해 유럽 무대 첫발을 내딛은 황의조는 지난 시즌 6골에 이어 두 번째 시즌인 올 시즌 12골로 두 자릿수 득점은 물론, 자신의 유럽 무대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더불어 이날 득점으로 황의조는 박주영이 지난 2010-11시즌 AS 모나코 소속으로 기록했던 한국인 리그1 한 시즌 최다 득점 12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정규리그 종료까지 한 경기가 남은 가운데, 이 경기에서 한 골 이상을 넣는다면 박주영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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