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문호 대표팀 예비 엔트리 선수단이 24일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받는다. 접종 이후 휴식일은 1차 접종 때처럼 하루만 주어질 가능성이 크다.

김경문호 대표팀 예비 엔트리의 2차 백신 접종 일정이 정해졌다(사진=엠스플뉴스)
김경문호 대표팀 예비 엔트리의 2차 백신 접종 일정이 정해졌다(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

“이틀 이상 추가 휴식일을 갖기엔 리그 일정상 무리가 따른다. 1차 백신 접종 때처럼 하루 휴식일만 갖는 방향으로 논의하고 있다.”

2021 도쿄올림픽에 나서는 ‘김경문호’ 한국야구 대표팀 예비 엔트리 선수단의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일자가 확정됐다. 오는 5월 24일(월) 서울 중구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에서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이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김경문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예비 엔트리 소속 선수 116인은 5월 3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KBO는 백신 접종 후유증을 고려해 다음날(4일) 예정된 KBO리그 5경기를 전부 취소했다. 다행히 1차 접종 선수 가운데 특별히 큰 부작용을 보인 선수가 나오지 않아, 6일부터 정상적인 리그 일정이 진행됐다.

24일 백신 2차 접종 때도 KBO는 같은 원칙을 적용해 휴식일을 가질 전망이다. KBO 고위 관계자는 엠스플뉴스와 통화에서 “현재 10개 구단과 2차 접종 이후 휴식일 문제를 논의 중이다. 현재로서는 1차 때처럼 접종 다음 날인 25일 하루만 전 경기를 취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2차 접종 때 더 심한 부작용이 나타나는 화이자 백신의 특성상 하루 휴식으로는 부족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화이자 같은 mRNA 백신은 항체 반응률이 1차 접종 직후엔 높지 않지만, 3~4주 뒤 2차 접종 때 백신이 부스터 역할을 하면서 반응률이 급격히 높아진다. 이 때문에 1차 접종보다 2차 접종 때 심한 오한, 발열, 근육통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다.

일부 단장들도 ‘2차 접종 때는 추가 휴식이 필요하다’는 우려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 구단 관계자는 “단장 가운데서도 이번에는 2일 이상 휴식일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1일 휴식 쪽을 선호하는 의견이 많았다. 선수마다 사람마다 백신 반응이 제각각이라 일괄적으로 2일 이상 휴식을 주기는 무리가 있다. 올림픽 브레이크 등으로 타이트한 경기 일정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KBO 관계자는 “25일 휴식 뒤 26일과 27일 경기를 예정대로 치르는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이번 주 내로 휴식일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 밝혔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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