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랜드 FC의 골 결정력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 2021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외국인 스트라이커 베네가스가 8경기째 골이 없다. 베네가스가 침묵한 이랜드는 K리그2 최하위 부천 FC 1995와의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기는 데 실패했다.

서울 이랜드 FC 스트라이커 베네가스(사진 오른쪽)(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 이랜드 FC 스트라이커 베네가스(사진 오른쪽)(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엠스플뉴스=부천]

아르헨티나 출신 스트라이커 니콜라스 베네가스의 골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베네가스는 K리그2 최하위(10위) 부천 FC 1995를 상대로도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8경기 무득점이다.

서울 이랜드 FC는 5월 17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랜드는 4월 4일 홈(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부천과의 2021시즌 첫 대결에서 4-0으로 크게 이겼다. 이랜드는 부천전에 자신감이 있었다.

체력에서도 부천에 앞섰다. 이랜드는 5월 9일 충남아산프로축구단과의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충남아산프로축구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경기 일정이 바뀌었다. 이랜드는 5일 경남 FC전(1-1)을 치른 뒤 16일까지 부천전을 준비했다.

그러나 부천전은 이랜드의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이랜드는 상대의 밀집 수비를 효율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다. 후반 24분엔 부천 스트라이커 크리슬란에게 선제골까지 내줬다. 후반 32분 최재훈의 동점골 이후 부천을 강하게 몰아붙였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이랜드 정정용 감독은 “선수들은 온 힘을 다해 뛰었다”“특히나 집중적으로 훈련한 세트피스에서 골이 나와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원 싸움에서 밀렸다. 공을 쉽게 잃어버린 것 같다. 문전에서도 더 높은 집중력을 보여야 한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베네가스는 이날 레안드로와 전방에서 호흡을 맞췄다. 베네가스는 상대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부지런히 움직였다. 공중볼 다툼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러나 문전에서 이렇다 할 슈팅을 시도하지 못했다. 베네가스는 70분을 뛴 뒤 김정환과 교체됐다. 3월 6일 김천상무전(4-0)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이후 골이 없다.

정 감독은 “베네가스는 타겟형 스트라이커로 능력이 있는 선수다. 그런데 무득점이 길어지면서 자신감이 떨어진 것 같다. 다른 해결책은 없다. 골이 필요하다. 훈련을 통해 자신감을 찾고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도록 신경 쓰겠다”고 했다.

이랜드는 5월 22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안산 그리너스 FC와의 대결을 벌인다. 이랜드는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안산전에선 승점 3점 획득에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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