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양현종(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의 다음 등판 윤곽이 드러났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은 5월 18일(이하 한국시간) 경기 전 화상 인터뷰에서 오는 20일에 열리는 뉴욕 양키스전에 양현종의 등판을 예고했다.
양현종의 역할은 '벌크가이'다. 우드워드 감독은 "양현종이 많은 이닝을 소화할 것이다. 선발 투수는 아니다. 우완 투수가 선발로 등판할 것이다. 상대 타선을 고려한 선택이다"라고 설명했다. 우타자가 많은 양키스 타자들을 상대로 오프너를 투입하겠다는 우드워드 감독의 묘수.
텍사스는 아리하라 고헤이가 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하며 선발진에 공백이 생겼다. 앞서 양현종과 웨스 벤자민이 대체 선발로 한 차례씩 등판했고 이번에는 오프너 전략을 내세운다. 비록 양현종은 선발 등판이 불발됐지만, 실질적인 선발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양현종은 나흘 휴식 후에 마운드에 오르게 된다.
올 시즌 양현종은 주로 롱릴리프로 등판해 제 몫을 해냈다. 4경기에서 16이닝 13탈삼진 평균자책 3.38을 기록 중이다.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1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는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3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양현종의 등판이 유력한 텍사스와 양키스의 경기는 오는 20일 오전 9시 5분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펼쳐진다. 과연 양현종이 팀 승리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지, 그의 등판을 주목해보자.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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