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시절의 데릭 지터(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현역 시절의 데릭 지터(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올 시즌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 메이저리그(MLB) 스타 유격수 데릭 지터(47) 마이애미 말린스 CEO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가 나온다.

미국 'ESPN'은 5월 19일(한국시간) 스포츠 영화와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자회사인 'ESPN 필름'을 통해 지터를 주인공으로 한 6부작 다큐멘터리 시리즈 <더 캡틴>을 제작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더 캡틴>은 미국프로야구(NBA) 최고의 스타였던 마이클 조던과 1997-98시즌 시카고 불스의 이야기를 다룬 <마이클 조던 - 더 라스트 댄스>(이하 '더 라스트 댄스')의 제작사인 '만달레이 스포츠 미디어'와 'ESPN', 그리고 뉴욕 양키스의 팬으로 알려진 영화감독 스파이크 리 등이 제작을 맡을 예정이다.

ESPN은 "지터의 뉴욕 생활을 탐구하며 인종, 가족, 지역사회, 경쟁의식 등을 찾는 더 큰 문화적인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다"라며 이번 다큐멘터리의 스토리라인을 설명했다. <더 캡틴>은 2022년 ESPN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지터는 1995년 양키스에서 데뷔 후 2014년까지 양키스 한 팀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이다. 통산 2747경기에 출전해 3465안타를 때려냈다. 올스타전에 14번 출전했고 유격수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도 각각 5회씩 수상하며 인기와 실력을 겸비한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은퇴 후 2017년부터 마이애미의 최고경영자직을 맡고 있는 지터는 지난해 역대 2위인 99.7% 득표율을 기록하며 명예의 전당 입성을 확정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헌액식이 미뤄지면서 지터는 올해 7월 말 쿠퍼스타운에 입성할 예정이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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