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림 벤제마(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카림 벤제마(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인포그래픽]

카림 벤제마(34)가 6년 만에 프랑스 축구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

프랑스축구협회는 5월 1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6인의 유로2020 출전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벤제마다.

벤제마는 지난 2015년 대표팀 동료였던 마티외 발부에나의 성관계 영상을 유출하고 이를 이용해 그를 협박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이 사건으로 그는 경찰에 체포됐고 사실상 대표팀에서 퇴출됐다. 유죄 판결을 받지는 않았지만 프랑스 대표팀에서 영구 제명됐다. 디디에 데샹 감독은 자신이 대표팀 감독을 맡는 동안 벤제마의 대표팀 복귀는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여전한 활약과 프랑스 대표팀 공격진의 부진은 벤제마의 대표팀 복귀 여론으로 이어졌다. 올 시즌에도 벤제마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45경기 29골을 기록하는 등 여전한 득점 감각을 뽐냈다.

프랑스 대표팀은 유로2020 독일, 포르투갈, 헝가리와 함께 '죽음의 조'로 불리는 조별리그 F조에서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최전방 공격수로 활용할 선수도 부족했다. 올리비에 지루, 앙토니 마르시알 등을 활용해봤지만 만족할 만한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이에 데샹 감독은 자신의 발언을 번복하는 결정을 내린 데 대해 고개를 숙였다. 데샹 감독은 "이 결정을 내리기 위해 반성했다. 대표팀 감독으로서의 일은 개인적인 감정보다 위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벤제마는 지난 2007년 A매치에 데뷔한 이래로 81경기에 나서 27골을 기록했다. 벤제마가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 것은 지난 2015년 10월 아르메니아와의 평가전 이후 6년 만이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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