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칸토나-로이 킨(사진=프리미어리그)
에릭 칸토나-로이 킨(사진=프리미어리그)

[인포그래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전설, 에릭 칸토나와 로이 킨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EPL 사무국은 5월 1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칸토나와 킨이 앨런 시어러, 티에리 앙리에 이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무국은 최근 EPL 출범 이후 눈부신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기념하기 위해 명예의 전당을 신설했다. 시어러와 앙리가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고, 뒤이어 입성할 후보 23인을 대상으로 팬 투표를 받았다. 투표 결과 칸토나와 킨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게 됐다.

칸토나는 지난 1992-93시즌부터 맨유에서 뛰었다. 5시즌을 뛰면서 1994-95시즌을 제외하고는 모두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156경기에 나서 69골을 넣는 활약을 펼쳤다. 1994년에는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칸토나는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다. 하지만 놀라지는 않았다. 뽑히지 않았다면 오히려 깜짝 놀랐을 것이다. 맨유에서 훌륭한 선수들, 훌륭한 감독, 멋진 팬들과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은 크나큰 행운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킨 역시 1993-94시즌부터 맨유에서 뛰었다. 13시즌 동안 맨유의 중원을 책임졌고, 7차례의 리그 우승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326경기 33골 25도움을 기록했다. 2000년 P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킨은 "헌액에는 행운이 따랐다. 내가 함께 뛴 동료들 덕분에 헌액될 수 있었다"고 겸손을 표했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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