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류현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지난 등판의 아픔을 뒤로 하고 설욕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5월 19일(이하 한국시간) TD 볼파크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류현진은 지난 4월 21일 보스턴전에서 5이닝 8피안타 4실점을 기록, 패전투수가 됐다.

절치부심의 심정으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3회까지 큰 위기 없이 경기를 풀어나갔다. 첫 이닝부터 파울팁 판정 논란에도 실점하지 않고 넘어간 류현진은 2회와 3회를 삼자범퇴로 넘어갔다.

순항하던 류현진은 4회 동료의 실수로 인해 위기를 맞이했다. LA 다저스 시절 동료였던 알렉스 버두고에게 2루타를 맞은 류현진은 1사 후 보가츠의 내야안타로 1, 3루 위기를 맞이했다.

당초 유격수 보 비솃의 실책으로 기록됐던 이 타구는 이후 안타로 정정됐다. 흔들릴 수도 있던 상황이지만 류현진은 라파엘 데버스와 크리스티안 바스케스를 침착하게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감했다.

아찔했던 위기를 넘긴 류현진은 5회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고도 주루사를 유도하는 등 행운이 겹치며 세 타자로 이닝을 끝냈다. 그 사이 토론토 타선은 4회 3점을 올리는 등 5점을 올리며 류현진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류현진은 6회에도 비솃의 실책으로 선두타자를 내보냈지만 특유의 위기관리능력을 보여주며 무실점으로 넘어갔다. 7회에도 올라온 류현진은 땅볼 2개와 삼진으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이날 경기를 마감했다.

류현진은 이날 7이닝 동안 100구를 던지면서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체인지업과 커브를 통해 타이밍을 빼앗아 빗맞은 타구를 유도하며 보스턴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한편 경기는 8회 초 현재 토론토가 보스턴에 6대 0으로 앞서고 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게 되면 류현진은 시즌 4승째를 거두게 된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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