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의 인삼 세트 선물, 그 6번째 초대손님은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이다. 미국 프로야구 시절 선수로 처음 인연을 맺은 두 감독은 KBO리그에서 재회를 기뻐하며 선물을 주고받았다.

수베로 감독과 서튼 감독(사진=한화)
수베로 감독과 서튼 감독(사진=한화)

[엠스플뉴스=대전]

미국 마이너리그 선수 시절 인연을 맺은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과 래리 서튼 롯데 감독. 오랜 시간 돌고 돌아 KBO리그 감독으로 다시 만난 두 외국인 감독이 선물을 주고받으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한화는 5월 1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롯데-한화 시즌 5차전 경기를 앞두고 “수베로 감독이 경기 전 서튼 감독을 감독실로 초대해 ‘인삼 세트’를 선물했다”고 알렸다.

서튼 감독도 롯데호텔 숙박권과 수베로 감독의 이름이 적힌 소주세트, 향수 등을 답례품으로 준비해 전달했다. 최고급 호텔 ‘롯데 시그니엘 서울’ 숙박권과 수베로 감독의 이름을 특별히 적어 넣은 ‘수베로처럼’ 소주, 국내 최초로 음료 이미지를 향으로 표현한 향수 ‘오 드 칠성(Eau De Chilsung)’이 서튼 감독의 선물이다.

수베로 감독은 “정식으로 인사하는 의미로 선물을 준비했다. 모든 일이 잘되길 바란다”며 덕담을 건넸다. 서튼 감독도 “미국에서 많은 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쳤던 것처럼 여기서도 그럴 수 있을 것”이라며 “한화 이글스가 잘 되는 데 많은 역할을 할 것이라 믿는다”고 화답했다.

두 감독은 미 프로야구 캔자스시티 로열스 마이너리그 시절 선수로 처음 인연을 맺은 뒤 교육리그에서 팀원으로 함께 했고, 올 시즌 KBO리그 감독으로 재회했다. 한화는 “두 감독이 시종일관 웃음 띤 얼굴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선물 전달식을 마쳤다. 외국인 감독 간의 만남이라 통역도 필요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수베로 감독은 올 시즌 KBO리그 감독님들에 대한 존중의 의미로 홈 경기 시 인삼 세트를 전달하고 있다. 두산 김태형 감독, 키움 홍원기 감독, LG 류지현 감독, 삼성 허삼영 감독, NC 이동욱 감독에 이어 수베로 감독이 6번째다.

수베로 감독은 앞으로도 남은 3개 구단(KT 위즈, SSG 랜더스, KIA 타이거즈) 감독에게도 선물을 전할 예정이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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