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보스턴 레드삭스 상대 주요 성적(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보스턴 레드삭스 상대 주요 성적(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엠스플뉴스]

류현진(34)이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보스턴 레드삭스 상대 승리를 거뒀습니다.

류현진은 5월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볼파크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2021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선발로 나서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째를 따냈습니다. 팀은 류현진의 호투를 발판 삼아 타선이 터져주면서 8-0 대승을 거뒀습니다. 최근 3연승을 이어간 류현진은 이날 호투로 평균자책점 역시 2.51까지 끌어내렸습니다.

류현진은 앞서 보스턴을 상대로 정규시즌 세 차례 등판했지만 2패 평균자책점 4.24에 그쳤습니다. 다저스 시절 정규시즌 두 차례 만나 무너졌던 류현진은 한국인 최초 월드시리즈 선발 등판이었던 2018년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도 4.2이닝 5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한 바 있습니다.

류현진의 보스턴 상대 공포증은 올 시즌에도 이어졌습니다. 류현진은 지난 4월 21일 보스턴전에서도 4회 잰더 보가츠에게 스리런 홈런을 허용하는 등 5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날 경기 류현진은 포심 패스트볼 31구, 체인지업 26구, 커터 21구, 커브 15구, 슬라이더 4구, 싱커 3구 등 다양한 구질을 선보이며 상대 타선을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총 100개의 투구수를 기록하는 동안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습니다. 최고 구속은 91.6마일(약 147km).

류현진의 호투에 상대 감독 알렉스 코라 역시 혀를 내둘렀습니다. 그는 경기 후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 "류현진의 능력은 인정해야 한다. 완급 조절 능력을 앞세워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따. 그는 패스트볼과 커브, 체인지업을 활용해 우리 타선을 잠재웠다. 그는 최고의 투수 중 하나다. 이에 대해 이견을 제시할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류현진은 뉴욕 양키스 상대 공포증을 극복한 데에 이어 보스턴을 상대로도 호투를 펼치며 천적은 없다는 사실을 증명했습니다. 이번 인포그래픽에서는 류현진의 종전 정규시즌 통산 보스턴 상대 성적과 함께 이날 경기 성적을 함께 조명해봤습니다.

글/그래픽 :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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