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 후 돌아온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2·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복귀전은 화려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5월 20일(이하 한국시간) 펫코 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4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지난 12일 경기 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곧바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후 상태가 나아지자 샌디에이고는 20일 경기를 앞두고 타티스 주니어를 로스터에 다시 등록했다.

열흘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타티스 주니어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매섭게 돌아갔다. 2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타티스 주니어는 중견수 앞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어 다음 타자 에릭 호스머 타석에서는 2루 도루까지 감행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다음 타석에서는 아예 장타를 뽑아냈다. 4회 말 2아웃 후 타석에 들어선 타티스 주니어는 콜로라도 선발 치치 곤잘레스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10호 홈런이자 10일 경기 이후 열흘 만에 나온 홈런이었다.

이후로도 타티스 주니어의 방망이는 식을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타티스 주니어는 6회와 8회 각각 2루타를 기록하며 장타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8회의 2루타는 팀이 2점 차로 앞서던 상황에서 나온 쐐기점이었기에 그 의미가 더욱 컸다.

타티스 주니어는 이날 4타수 4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며 화려한 복귀 신고를 했다. 특히 팀이 올린 3점 중 2점에 관여하면서 다소 막혀있던 샌디에이고 타선에 도움을 주었다.

한편 경기는 샌디에이고가 3대 0으로 승리하면서 6연승을 질주하게 됐다. 선발 조 머스그로브는 7이닝 2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거뒀다. 타티스 주니어의 복귀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김하성(26)은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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