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손흥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해리 케인-손흥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한 폴 스튜어트가 해리 케인(27)이 이적할 경우 손흥민(28)도 팀을 떠나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케인의 이적 요청 소식이 영국 현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케인은 명실상부 전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지만 여전히 우승컵과는 연을 맺지 못했다. 올 시즌에도 무관에 그치자 우승할 수 있는 팀에 가기 위해 결심을 내렸다. 수뇌부에 이적을 요청한 것.

케인의 계약기간은 2024년 여름까지지만 오랜 시간 팀에 헌신한 그의 요청을 거부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첼시 등이 케인의 영입을 원하는 팀으로 알려진 가운데, 토트넘 측은 최소 1억 2천만 파운드(약 1930억 원) 이상을 원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단짝 케인이 팀을 떠날 경우 손흥민도 팀을 떠나려 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988년부터 1992년까지 토트넘에서 미드필더 겸 공격수로 뛴 스튜어트는 영국 'PA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케인이 올 여름 떠난다면 손흥민도 그를 뒤따를 것이다. 그는 이미 세계적인 선수라는 것을 증명했고, 영입을 위해 문의하는 팀들이 나오리라고 본다. 그는 같은 감정을 느낄 수도 있다. 우승의 기회가 토트넘과는 멀어져 있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부터 손흥민이 토트넘의 재계약 제의에 동의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반년이 넘도록 공식 발표는 없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재정난 때문에 연장 계약 협상이 보류됐기 때문이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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