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수뇌부에 이적을 요청했다고 알려진 해리 케인(27)이 아스톤 빌라전 패배 이후 경기장을 찾은 팬 앞에서 끝까지 남아 인사를 건넸습니다.

토트넘은 5월 20일(한국시간) 아스톤 빌라와의 리그 37라운드 홈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습니다. 최종전 한 경기를 남겨 둔 가운데, 7위로 추락한 토트넘은 6위에게까지 주어지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 획득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 케인은 동료 선수들이 모두 라커룸으로 돌아갈 때에도 끝까지 그라운드에 남아 박수를 치며 팬들과 교감했습니다.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최근 그를 둘러싼 이적설을 고려했을 때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이 현지 매체들의 분석.

토트넘 유스 출신인 케인은 2014-15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팀의 주포로 활약하며 EPL 통산 244경기 165골을 넣었습니다. 그가 기록한 165골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거두지 못한 선수 중 최다 득점 기록입니다.

케인이 2014-15시즌부터 기록한 리그 득점 162골은 해당 기간 최다 득점일 뿐 아니라 토트넘이 기록한 478골 중 34%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만약 케인이 진짜 이적을 택한다면 단순히 생각했을 때 팀 득점의 1/3이 사라지는 셈입니다.

올 시즌 케인은 리그 34경기 22골 13도움을 기록하며 득점과 도움 부문에서 모두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케인은 올 시즌 팀이 리그에서 기록한 63골 중 35골(공격포인트)에 관여했습니다. 56%의 득점 관여율은 5대리그 소속 선수 중 제일 높습니다.

케인의 존재로 빅6의 자리를 지켰던 토트넘은 오랜 무관 세월 탓에 그를 떠나보낼 위기에 처했습니다. 과연 토트넘은 케인을 지킬 수 있을까요? 이번 인포그래픽에서는 케인의 득점 관련 주요 기록을 조명해봤습니다.

글/그래픽 :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