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쿠에바스가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5월 19일 2021시즌 첫승을 올렸지만 투구 내용이 좋았다기보다 타선의 큰 지원을 받았다는 평가다. 이강철 감독은 쿠에바스가 퓨처스리그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길 바라고 있다.

KT 위즈 윌리엄 쿠에바스(사진=엠스플뉴스 김도형 기자)
KT 위즈 윌리엄 쿠에바스(사진=엠스플뉴스 김도형 기자)

[엠스플뉴스=수원]

“솔직히 말하면 정신 차려야 한다는 뜻이다. 2군(퓨처스리그)에서 부진 원인이 무엇인지 고민해봤으면 한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의 말이다.

KT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쿠에바스는 5월 19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2021시즌 첫승을 챙겼다.

내용이 좋았던 건 아니다. 쿠에바스는 5이닝 6피안타 1피홈런 5실점을 기록했다. 이 감독은 “타선의 도움이 없었다면 승수를 챙기기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이어 “시간이 필요하다. 부진 원인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고민이 많다. 퓨처스리그에서 공을 던지게 할 계획이다. 지켜보겠다”고 했다.

쿠에바스는 2019시즌 KT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했다. 첫해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3승 10패 평균자책 3.62를 기록했다. 2020시즌에도 두 자릿수 승수(10승 8패 평균자책 4.10)를 올렸다. KBO리그 3년 차인 2021시즌, 쿠에바스는 6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 7.39를 기록 중이다.

스프링캠프 때만 해도 쿠에바스의 부진은 예상하지 못했다. 몸이 아주 좋았다. 3월 30일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 선발 등판을 앞두고 문제가 생겼다. 연습 투구 중 등에 담 증세를 느꼈다.

이 감독은 “그 이후 좋은 공이 안 나온다. 냉정하게 말해서 매우 안 좋다. 그렇다고 몸에 이상이 있는 건 아니다. 퓨처스리그에서 반등을 꾀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KT는 5월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두산과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KT는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다. 이날 두산전 스윕에 도전한다.

KT는 2021시즌 37경기에서 21승 16패를 기록했다. KBO리그 10개 구단 가운데 2위다. 두산은 19승 18패로 6위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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