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 경기에 등판한 디그롬(사진=세인트루시 메츠 트위터)
재활 경기에 등판한 디그롬(사진=세인트루시 메츠 트위터)

[엠스플뉴스]

옆구리 통증으로 인해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제이콥 디그롬(33·뉴욕 메츠)이 재활 경기에서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며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디그롬은 5월 21일(한국시간) 로저 딘 쉐보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싱글A 세인트루시 메츠와 팜비치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1회 첫 타자를 2루수 실책으로 출루시킨 디그롬은 이어 2루 도루까지 허용했다. 그러나 디그롬은 후속 타자들을 삼진 2개와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감했다.

이후 디그롬은 거칠 것 없이 투구했다. 2회 시작과 함께 3구 삼진을 잡아낸 디그롬은 이후 3회 말까지 6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구위가 돌아왔음을 증명했다. 디그롬은 3이닝 투구를 마친 후 저스틴 라스코와 교체되며 등판을 끝냈다.

이날 디그롬은 10명의 타자를 상대로 41개의 공을 던졌다. 디그롬은 실책 하나를 내줬을 뿐 아웃카운트 9개 중 8개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지난 1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투구 도중 오른쪽 옆구리에 통증을 느낀 디그롬은 다음날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앞서 한 차례 옆구리 부상으로 등판을 연기한 바 있기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지만 디그롬은 재활 경기 호투로 우려를 씻어내는 모양새다.

한편 메츠는 전날에도 토미 존 수술(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노아 신더가드가 재활 등판을 가졌다. 신더가드 역시 4이닝 동안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담당 기자인 제프 존스는 이를 두고 "팜비치 카디널스는 신더가드와 디그롬을 연달아 상대한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아닌 것이 정말 행운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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