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톨로 콜론(사진=아세레로스 데 몬클로바)
바톨로 콜론(사진=아세레로스 데 몬클로바)

[엠스플뉴스]

올해 5월로 48세가 되는 바톨로 콜론이 여전히 현역 생활 연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콜론은 5월 21일(한국시간) 멕시칸리그 아세레로스 데 몬클로바와 술탄네스 데 몬테레이의 경기에서 몬클로바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2회까지 하나의 안타도 맞지 않고 호투하던 콜론은 3회 2사 후 첫 안타를 홈런으로 허용하며 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다음 타자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지만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이후 콜론은 4회 1사 1, 3루에서 병살타로 위기를 탈출했고, 5회에는 실책으로 인해 2점을 더 내주기는 했지만 크게 무너지지는 않았다. 콜론은 5회를 마치고 잭 필립스와 교체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콜론은 이날 5이닝 5피안타 3볼넷 1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올해 멕시칸리그 첫 등판을 마감했다. 팀은 타선의 활약 속에 몬테레이를 9대 3으로 꺾었다.

199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콜론은 통산 21시즌 동안 247승을 거둔 베테랑 투수이다. 2005년에는 21승을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다만 2012년 테스토스테론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커리어가 퇴색되기도 했다.

2018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7승 12패 평균자책 5.78을 기록한 후 콜론은 메이저리그 무대에 서지 못하고 있다. 이후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뛰기도 했지만 이후 2019년은 무적 상태로 보냈고, 지난해부터 몬클로바에서 뛰고 있다.

한편 이날 몬클로바에는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 등장했다. 지난해 키움 히어로즈의 외국인 선수로 뛰었던 애디슨 러셀(27)은 이날 몬클로바의 3번 타자 겸 3루수로 출전했다. 이날 러셀은 3회 내야 땅볼로 타점을 신고한 후 5회에도 2타점 2루타를 기록하며 5타수 1안타 3타점으로 경기를 마감했다.

지난해 키움 시절의 애디슨 러셀(사진=엠스플뉴스 김도형 기자)
지난해 키움 시절의 애디슨 러셀(사진=엠스플뉴스 김도형 기자)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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