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가 입대 전 마지막 홈경기를 치른다. 상대는 올 시즌 첫 대결에서 1-4 패배를 안긴 인천 유나이티드. 당시 박지수는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두 번 내주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한 바 있다. 박지수는 인천전 설욕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 홈팬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까지 준비했다.

수원FC 중앙 수비수 박지수(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FC 중앙 수비수 박지수(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엠스플뉴스=수원]

박지수가 입대 전 마지막 홈경기에서 선물을 준비했다.

수원FC는 5월 2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K리그1 18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을 치른다.

박지수에겐 특별한 경기다. 박지수는 6월 21일 입대한다. 딱 한 달 남았다. 인천전 이후 수원FC의 홈경기는 7월 31일 전북 현대전이다.

수원FC는 3월 17일 인천과의 2021시즌 첫 대결에서 1-4로 졌다. 전반전을 1-1로 마친 뒤 후반에만 3골을 허용했다. 박지수는 이날 연이은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 2개를 내줬다. 경고 누적으로 퇴장까지 당했다.

박지수는 올 시즌 심판 판정에 대한 억울한 마음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표현한 바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그런 박지수에게 벌금 300만 원 징계를 내렸다. 이에 수원FC 서포터즈 리얼크루가 나섰다. 모금 운동을 진행해 100만 원을 모아 박지수에게 전달했다.

박지수는 “팬들이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던 내게 큰 감동을 줬다”“그 마음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원FC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2021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 인천과의 홈경기를 찾는 관중 400명에게 천일염 구운 소금을 증정할 예정이다. 수원FC와 팬 모두 행운만 있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했다.

박지수는 한국 축구 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은 수비수다. 2018년 11월 20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경기에서 A매치에 데뷔해 4경기를 뛰었다.

박지수가 수원FC와 인연을 맺은 건 2021시즌이다. 수원FC에서 짧지만 뜻깊은 시간을 보낸 박지수가 입대 전 마지막 홈경기에서 팀 승리에 앞장설 수 있을지 궁금하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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