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SSG 랜더스 벤치가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한 내야수 최주환의 수비 기용을 두고 조심스러운 자세를 취하고 있다. 최대한 길게 몸 상태를 지켜본 뒤 최주환의 2루수 수비 출전을 결정하겠단 심산이다.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엠스플뉴스=문학]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이 내야수 최주환의 수비 복귀를 두고 신중에 신중을 더하는 태도를 보였다.

최주환은 4월 2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뒤 5월 22일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SSG 새 얼굴로 합류한 최주환은 2021시즌 1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65/ 4홈런/ 15타점으로 팀의 해결사 역할을 소화했다.

최주환은 22일 문학 LG 트윈스전에서 경기 후반 대타로 출전해 볼넷을 얻은 뒤 대주자로 교체돼 복귀전을 마무리했다. 최주환은 당분간 대타로 벤치에서 대기할 계획이다.

김원형 감독은 23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최주환은 오늘도 대타로 대기한다. 몸 상태를 조금 더 보고 나서 다음 주말 시리즈 정도에 선발 복귀를 생각 중이다. 또 추신수도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다음 주까진 주환이와 함께 지명타자 자리를 번갈아 가면서 운영해야 할 듯싶다. 물론 주환이의 타격엔 전혀 문제가 없고, 수비도 뛰라면 뛸 텐데 내가 더 조심스럽다”라고 전했다.

SSG 벤치는 23일 문학 LG전에서 최지훈(우익수)-김찬형(2루수)-추신수(지명타자)-최정(3루수)-정의윤(좌익수)-김강민(중견수)-오태곤(1루수)-이재원(포수)-박성한(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내세워 LG 선발 투수 앤드루 수아레즈를 상대한다.

김원형 감독은 “제이미 로맥은 어제 수비 과정에서 (박)종훈이와 부딪히면서 어지럼증을 호소해 교체했다. 오늘도 컨디션이 안 좋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라고 밝혔다.

NC 다이노스에서 트레이드로 이적해 첫 선발 출전에 나선 내야수 김찬형에 대해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김찬형은 트레이드 전에도 타격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선수였다. 어린 나이에도 공을 골라내는 선구안과 스윙 모두 괜찮아 보인다.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큰 선수다. 어제 수비에서 놓친 타구도 바운드가 애매한 느낌이라 실수할 수 있는 타구라고 본다. 유격수 쪽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며 큰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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