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김하성(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주전 3루수 매니 마차도의 부상으로 인해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이틀 만에 안타를 기록했다. 루상에서도 빠른 발을 자랑했다.

김하성은 5월 26일(이하 한국시간)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 8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하성의 활약은 수비에서 먼저 나왔다. 김하성은 2회 말 무사 2루에서 오마르 나바에즈의 파울타구를 끝까지 쫓아가 잡아냈다. 관중석이 눈앞에 있었지만 개의치 않고 뛰어가서 타구를 잡아낸 허슬 플레이였다.

이어 3회 초 공격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김하성은 2사 1, 3루에서 2루 도루를 감행했다. 이때 3루 주자 빅터 카라티니가 홈을 파고드는 사이 포수가 공을 제대로 잡지 못하자 김하성은 재빨리 3루까지 내달렸다. 이어 주릭슨 프로파의 적시타가 터지며 김하성은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5회 뜬공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7회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신고했다. 김하성은 밀워키 두 번째 투수 에릭 야들리를 상대로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를 만들어냈다. 24일 경기 이후 첫 안타였다. 이후 김하성은 토미 팸의 내야 땅볼 때 홈을 밟으며 경기 2번째 득점을 올렸다.

김하성은 9회 익숙한 얼굴을 만났다. 바로 KBO 리그 출신 조쉬 린드블럼이었다. KBO 리그 통산 맞대결에서 타율 0.211(57타수 12안타)로 부진했던 김하성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고개를 숙였다.

김하성은 이날 3타수 1안타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공격과 수비, 주루 모두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점점 제 기량을 찾는 모습이 나오고 있다. 김하성의 활약 속에 샌디에이고는 밀워키에 7대 1 승리를 거뒀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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