셸비 밀러의 세인트루이스 시절 모습(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셸비 밀러의 세인트루이스 시절 모습(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시즌 초반 선발투수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과거의 '전우'에게 손을 내밀까.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의 데릭 S. 굴드는 6월 10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구단이 선발진을 채우기 위해 탐색에 나섰다면서 후보 중 한 명으로 우완 셸비 밀러(31)를 언급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초반부터 선발투수들의 부상으로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다. 에이스 잭 플래허티를 필두로 김광현과 마일스 마이콜라스가 빠져있는 상황이다.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역시 부상으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르기도 했다.

이 때문에 세인트루이스는 곧바로 경기에 투입할 수 있는 선발투수를 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굴드는 "팀이 원하는 즉시전력감 선수는 거의 없다"라면서 5월까지 트리플A에서 뛰었던 밀러는 그 후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밀러는 지난 2012년 데뷔해 세인트루이스에서 3시즌을 뛰었다. 2013년에는 15승 9패 평균자책 3.06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신인왕 3위에 오르기도 했다. 밀러는 2014시즌 이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트레이드되며 세인트루이스와의 인연을 마감했다.

이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텍사스 레인저스 등에서 뛰었던 밀러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시즌 불참을 선언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시카고 컵스에 입단한 밀러는 3경기에서 평균자책 31.50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고, 결국 5월 말 팀에서 방출됐다.

비록 올 시즌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경험이 많고 팀을 잘 아는 밀러를 세인트루이스가 노리고 있는 것이다. 밀러 본인 역시 굴드의 SNS에 "계속 지켜봐 달라"라는 댓글을 남기며 어느 정도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데릭 S. 굴드 트위터)
(사진=데릭 S. 굴드 트위터)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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