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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소형준처럼…박영현, 유신고 우승+KT 1차 지명 이룰까 [엠스플 아마야구]

  • 기사입력 2021.06.11 10:59:46   |   최종수정 2021.06.11 10:5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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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 전 유신고에는 팀을 황금사자기 우승으로 이끌고 KT 위즈에 1차 지명된 소형준이라는 투수가 있었다. 올해 유신고 마운드에는 박영현이 등장해 소형준의 길을 뒤따르는 중이다.

 

유신고 에이스 박영현(사진=엠스플뉴스 배지헌 기자) 유신고 에이스 박영현(사진=엠스플뉴스 배지헌 기자)

 

[엠스플뉴스]

 

“2년 전 소형준이 떠오르는 피칭이다. 지금 같은 컨디션이면 진흥고 문동주와 붙여도 전혀 밀리지 않을 것 같다. 고등학교에서는 최고의 투수다.”

 

유신고 박영현의 피칭을 지켜본 프로 스카우트의 말이다. 6월 10일 서울 목동에서 열린 제75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8강전에서 박영현은 말 그대로 눈이 부신 호투를 펼쳤다. 최고 148km/h, 평균 144km/h의 위력적인 패스트볼로 서울고 타선을 압도했다.

 

컨디션이 좋았다. 초구, 2구부터 자신 있게 스트라이크를 꽂아넣었다. 존에서 크게 벗어난 공이 없었다. 삼진 카운트에선 바로 바깥쪽 꽉 찬 패스트볼로 타자를 돌려세웠다. 뛰어난 코너워크에 포수의 좋은 프레이밍이 더해져 한두 개 빠진 공에도 계속 주심의 손이 올라갔다. 제구력 좋은 투수의 경기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장면이다. 

 

이날 3회말 2사 1루에서 등판한 박영현은 4.1이닝 동안 14타자를 1피안타 무4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거뒀다. 투구 수는 단 50구. 유신고는 서울고를 7회 9대 2 콜드게임으로 이기고 준결승 티켓을 따냈다. 경기 후 박영현은 “오늘 컨디션도 최상이고, 볼도 잘 가서 편하게 던졌다”고 말했다.

 

박영현의 투구 장면(사진=sadad 제공) 박영현의 투구 장면(사진=sadad 제공)

 

박영현은 올해 KT 위즈의 유력한 1차 지명 후보로 거론된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스카우트들은 KT 관계자를 향해 농반진반으로 “KT가 부럽다” “KT는 좋겠다”고 말했다. 한 스카우트는 “올해 초만 해도 KT 1차지명은 박영현과 이상우, 윤석규 등의 3파전이 예상됐다. 박영현이 가장 앞선 후보로 평가되긴 했지만 속구 구속이나 신체조건이 다소 아쉽다는 평가가 많았다”고 했다.

 

박영현은 올해 전반기 주말리그에서 자신을 향한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꿨다. 잘해야 140km/h 초반대였던 속구 구속이 140km/h 중후반대로 크게 향상되면서, 제구 위주 투수에서 강속구 투수로 변신했다. 컨디션 좋은 날엔 최고 152km/h도 던진다. 박영현은 “2학년 때는 폼이 좋지 않았다. 임성헌 코치님이 투구폼을 수정해주셨고, 힘이 좋아지면서 공이 더 빨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스카우트는 “빼빼 말랐던 1학년 때와 비교해 체격조건이 좋아진 게 비결”이라 했다. 

 

보통 구속과 제구는 반비례한다고 하지만, 박영현에겐 해당하지 않는 얘기다. 구속이 4~5km/h 이상 빨라졌는데 장점인 컨트롤 능력은 그대로다.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코너워크가 일품이다. 박영현은 “제구에는 자신이 있다”며 “캐치볼할 때부터 던지고 싶은 곳에 던지는 연습을 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경기 운영 능력과 강한 멘탈이 박영현의 가장 큰 장점. 롤모델 삼성 오승환처럼 위기 상황에서도 조금의 표정 변화도 없이 자기 공을 던진다. 그는 “어떤 상황이든 멘탈을 잡고, 표정 변화 없이 던지는 오승환 선배님 모습을 감명 깊게 봤다”고 했다. ‘마운드에서 긴장되지 않나’란 질문에는 자신있게 “네”라고 했다.

 

“중학교 때까지는 멘탈이 그렇게 좋지 않았다. 고교에 와서는 다른 생각 않고, 주변 의식 안 하고 편하게 던지려 한다.” 이것저것 생각하지 않고 투구폼, 릴리스 포인트, 포수 미트 등 하나에만 집중해서 투구하는 게 박영현의 멘탈 관리법이다. 그는 “임성헌 코치님이 올라가기 전에 생각해야 할 것들을 하나씩 말씀해 주시는 데 심리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했다.

 

2년 전 유신고는 소형준이라는 괴물 투수를 앞세워 황금사자기 정상에 올랐다. 이제 2년 후배 박영현은 소형준이 갔던 길을 그대로 밟고자 한다. 그는 “황금사자기 우승이 목표다. 강릉고와 4강전도 전력으로 하겠다.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소형준처럼 1차 지명으로 KT의 유니폼을 입는다면, 그보다 완벽한 피날레도 없을 것이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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