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화상 인터뷰 캡처)
류현진(사진=화상 인터뷰 캡처)

[엠스플뉴스]

시즌 네 번째 패배를 기록한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자신의 투구를 돌아봤다.

류현진은 6월 11일(한국시간)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6이닝 5피안타(1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2대 5로 패배하며 류현진은 패전투수가 됐다.

1회에만 야스마니 그랜달의 홈런을 포함해 3안타를 맞으며 3점을 내준 류현진은 2회부터 안정감을 되찾았다. 류현진은 2회부터 6회까지 단 2안타만을 허용하며 좌완투수에게 강했던 화이트삭스 타선을 잘 막아냈다.

경기 후 류현진은 "체인지업이 정상 밸런스가 아니었다"라면서 경기 중 투수코치와 상의해 팔 스윙을 빠르게 하는 걸로 바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4~5회부터 이를 신경쓰면서 밸런스가 좋아졌다고 밝혔다.

주전 포수 대니 잰슨의 부상으로 인해 처음 배터리를 이루게 된 라일리 애덤스와의 호흡에 대해 류현진은 "경기 전 많은 이야기를 했다. 6회까지 (호흡이) 잘 맞았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1회 실점 상황과 관련해서는 "구석으로 잘 던졌는데 그랜달이 잘 쳤다"라며 홈런 상황은 오히려 납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류현진은 그랜달에 앞서 적시 2루타를 때려낸 호세 아브레유 타석에 대해 "한가운데 커터를 던지다가 2루타를 맞은 것은 아쉬웠다"라며 반성했다.

이날 화이트삭스는 류현진의 '커터 스승'이라고 할 수 있는 댈러스 카이클이 선발투수로 나섰다. 비슷한 스타일인 카이클의 투구에 대해 류현진은 "재밌었던 매치업이다. 그런 선수와 붙는 것은 너무 재밌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카이클이 제구도 좋았고 효과적인 투구를 했다며 상대방을 칭찬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류현진은 최근 메이저리그의 화두 중 하나인 부정투구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와 관련된 질문에 류현진은 "일단 (단속이) 시작이 됐으니 선수들이 잘 적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조금씩 바뀔 것이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