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히오 라모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세르히오 라모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적인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35)가 16년 만에 팀을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레알은 6월 1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는 내일 플로렌티노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주장인 라모스에게 감사를 표하고 이별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라모스는 지난 2003-04시즌 스페인 라리가의 세비야에서 프로 데뷔해 2005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이후 16년 동안 무려 공식전 671경기에 출전해 화려한 전성기를 팀과 함께했다. 레알에서 넣은 골만 101골. 2000년대 레알의 역사를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선수가 바로 라모스다.

라모스는 라리가 5회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회 우승, 코파 델 레이(국왕컵) 2회 우승을 포함해 팀이 22회 우승을 차지하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6년 동안의 동행은 재계약이 불발돼 마침표를 찍게 됐다. 라모스는 올 시즌 크고 작은 부상으로 좀처럼 경기에 나서지 못해 5경기 출전에 그쳤다. 레알과 라모스 측은 꾸준히 협상에 임했지만 연봉과 계약기간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한편, 라모스의 행선지로는 파리 생제르맹(PSG)이 유력한 팀으로 꼽히고 있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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