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레스 베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가레스 베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다음 시즌 손흥민과 함께 뛰는 가레스 베일(32)의 모습은 볼 수 없게 될 전망이다.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6월 20일(한국시간) "베일은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개막 몇 주 전에 이미 토트넘에 재임대 없이 떠나겠다는 뜻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한 시즌 임대를 통해 토트넘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그는 다음 시즌부터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명예 회복을 노린다.

베일은 지난 시즌 전까지 지네딘 지단 감독과의 불화로 좀처럼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부상도 있었지만, 충분한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고 이에 베일은 기행을 일삼으며 축구보다 골프에 더 관심을 보이는 모습으로 많은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전력 외로 분류된 그는 유로 2020 대회 출전을 위해 토트넘으로 임대를 떠났고 34경기 16골을 넣으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토트넘은 한 시즌 더 베일의 임대를 연장하고자 했으나 지단 감독이 사임하고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레알의 새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베일은 안첼로티 감독이 사령탑으로 있던 2013년부터 2015년까지 함께 한솥밥을 먹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비롯해 좋은 관계를 형성한 바 있다.

영국 축구전문매체 '풋볼 런던' 역시 "베일은 유로 2020을 앞두고 토트넘 구단에 레알 복귀 의사를 전했다. 안첼로티 감독이 새로 부임한 레알은 그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안첼로티 감독은 부임 기자회견을 통해 베일과 이스코, 마르셀루 등 지단 체제 아래에서 외면받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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