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콥 디그롬(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제이콥 디그롬(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제이콥 디그롬(33·뉴욕 메츠)의 올 시즌 괴물 같은 활약은 어디까지 이어질까.

디그롬은 6월 22일(이하 한국시간) 시티 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섰다.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17일 경기에서 어깨 통증으로 인해 3이닝 투구에 그쳤던 디그롬은 정밀 검진 결과 큰 이상이 드러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디그롬은 정상 로테이션을 소화하기로 했다.

경기 초구부터 100.1마일의 강속구를 뿌린 디그롬은 1회 8개의 투구 중 절반인 4개를 100마일 이상의 패스트볼로 꽂아넣었다. 디그롬은 2회까지 6명의 타자를 맞아 4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애틀랜타 타선을 제압했다.

3회 2사 후 볼넷을 내주기는 했지만 4회까지 안타 없이 호투를 펼친 디그롬은 5회 첫 위기를 맞이했다. 2사 후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더니 케반 스미스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2, 3루 위기를 맞이했다.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 디그롬은 대타 파블로 산도발을 3루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감했다.

5이닝을 소화한 디그롬은 5회 말 대타 제프 맥닐로 교체되며 경기를 마감했다. 맥닐이 안타를 치며 찬스를 이어간 메츠는 3번 도미닉 스미스의 싹쓸이 2루타로 3점을 추가해 디그롬을 마음 편하게 만들었다.

이날 디그롬은 5이닝 1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시즌 평균자책을 0.50으로 낮췄다. 메츠가 1차전을 4대 2로 승리하며 디그롬은 시즌 7승째를 거뒀다.

애틀랜타 타선을 상대로 사실상 투 피치로 경기를 진행한 디그롬은 최고 101마일, 평균 99.6마일의 패스트볼을 앞세워 상대를 침묵시켰다. 이날까지 12경기를 소화한 디그롬은 역대 단일시즌 12경기 구간에서 2015년 제이크 아리에타(0.41) 다음으로 낮은 평균자책을 기록 중이다.

한편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이물질을 사용한 반칙 투구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 가운데, 디그롬도 검사 대상이 됐다. 이날 1회 투구를 마친 디그롬은 심판진에게 자신의 글러브와 모자, 벨트를 검사받았다. 이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며 디그롬은 '깨끗한 투수'라는 타이틀을 가지게 됐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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