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 켈리(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메릴 켈리(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최근 19일 동안 단 하루도 이기지 못했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길었던 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왔다. 수훈갑은 메릴 켈리(33)였다.

애리조나는 6월 22일(이하 한국시간)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켈리의 호투와 적절할 때 터져준 타선의 활약 속에 5대 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애리조나는 길고도 길었던 17연패의 고리를 끊게 됐다. 지난 2일 뉴욕 메츠전에서 승리한 이후 애리조나는 무려 19일 동안 1승도 챙기지 못했다. 그 사이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인 원정 23연패까지 겹치며 팀 분위기가 완전히 가라앉았다. 기나긴 연패 속에 토리 로불로 애리조나 감독은 불면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애리조나가 연패를 끊자 팬들이 축하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애리조나가 연패를 끊자 팬들이 축하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1회 초 시작부터 2루타를 맞으며 위기를 자초한 애리조나는 아비사일 가르시아의 적시타로 먼저 한 점을 내줬다. 경기 시작부터 리드를 빼앗긴 애리조나는 또 다시 패배의 수렁으로 빠지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켈리가 실점 없이 투구를 이어나가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반격에 나선 애리조나는 2회 말 동점을 만든 후 스티븐 보트와 케텔 마르테의 적시타로 3대 1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애리조나는 4회에도 2점을 얻으며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

5대 1을 만든 애리조나는 켈리가 7회까지 호투하며 리드를 지켰다. 애리조나는 8회부터 불펜진을 투입해 밀워키 타선을 틀어막으며 결국 승리를 챙겼다.

애리조나의 선발투수로 등판한 켈리는 7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승(7패)째를 거뒀다. 켈리는 지난 5월 21일 자신이 7이닝을 소화한 후 처음으로 애리조나 투수로서 7이닝 이상을 던진 선수가 됐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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