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사진=지롱댕 보르도)
황의조(사진=지롱댕 보르도)

[엠스플뉴스]

황의조(29)의 소속팀 지롱댕 보르도가 새 구단주를 찾았다. 황의조 역시 보르도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보르도 구단은 6월 23일(한국시간) "며칠 간의 논의 끝에 킹스트리트와 헤라르드 로페스 간의 구단 인수 작업이 마무리 됐다. 그 결과 구단은 법적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된다는 결정을 받았다. 리그1에 잔류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재정난을 겪은 보르도는 지난 4월말 보르도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보르도에 4600만 유로(약 620억 원)을 투자한 대주주사 '킹스트리트'가 더 이상 구단에 투자하지 않기로 결정하며 파산 위기에 몰린 것.

보르도의 부채는 약 1000억 이상으로 알려졌다. 만약 재정 건전성을 회복하지 못할 경우 규정에 따라 하부리그 강등 가능성도 있었다.

다행히 보르도는 새 구단주 로페스가 인수를 결정하면서 위기를 넘길 수 있게 됐다. 로페스는 스페인 국적의 억만장자다. 넥톤 그룹의 회장인 로페스는 앞서 릴 OSC의 구단주를 지내기도 했다.

이에 따라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매각이 점쳐지던 황의조도 팀에 잔류할 전망이다. 팀 입장에서도 2020-21시즌 주포로 자리매김한 황의조의 이탈이 달갑지 않았을 것. 황의조는 지난 시즌 리그 31경기에 나와 11골 2도움을 기록했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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