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 말 홈런을 기록한 프랑코(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5회 말 홈런을 기록한 프랑코(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유망주인 완더 프랑코(20·탬파베이 레이스)가 데뷔전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프랑코는 6월 23일(한국시간)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앞서 메이저리그 콜업을 명받았다. 프랑코는 이날 2번 타자 겸 3루수로 경기에 나섰다.

1회 말 첫 타석에 들어선 프랑코는 2스트라이크 0볼이라는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도 침착하게 공 4개를 골라내며 볼넷을 얻었다. 프랑코는 2사 후 프란시스코 메히야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메이저리그 첫 득점을 올렸다.

3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프랑코는 메이저리그 세 번째 타석에서 '사고'를 쳤다. 팀이 2대 5로 뒤지고 있던 5회 말 무사 1, 2루에 등장한 프랑코는 보스턴 선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의 낮은 변화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3점 홈런을 터트렸다. 프랑코의 첫 안타, 홈런, 타점이 동시에 나오는 순간이었다.

홈런을 치고 동료들에게 격한 축하를 받은 프랑코는 팬들에게도 손을 들어 올리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프랑코는 지난해 쓰쓰고 요시토모 이후 처음으로 데뷔전 홈런을 기록한 탬파베이 선수가 됐고, 2004년 B.J. 업튼 이후 팀 내 가장 어린 나이에 홈런을 기록한 선수로 등극했다.

프랑코는 'MLB 파이프라인' 기준 메이저리그 유망주 전체 1위에 오른 기대주이다. 만 20세의 어린 나이에도 이미 마이너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메이저리그에서의 활약이 기대됐던 선수였다. 그리고 프랑코는 데뷔전부터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보여줬다.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에서 기뻐하는 프랑코(사진=탬파베이 레이스)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에서 기뻐하는 프랑코(사진=탬파베이 레이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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