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스프링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조지 스프링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1억 5000만 달러의 사나이' 조지 스프링어(32·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부상 침묵을 깨고 51일 만에 필드 위를 누볐다. 하지만 존재감은 미약했다.
스프링어는 6월 23일(이하 한국시간)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경기에 5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51일 만에 복사근 부상을 털고 돌아온 스프링어는 이날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팀 공격에 전혀 기여를 하지 못한 것. 시즌 타율은 0.200에서 0.158로 떨어졌다.
2회 1사에서 첫 타격에 임한 스프링어는 선발 샌디 알칸타라를 상대했다. 초구 볼을 흘려보낸 스프링어는 2구째를 공략했지만, 3루 땅볼로 물러났다. 4회에는 기회가 찾아왔다. 하지만 2사 2루에서 스프링어는 좌익수 뜬공 아웃을 당했다.
안타 갈증을 해소하긴 어려웠다. 스프링어는 6회 2사 1루에서 또다시 빠르게 승부를 펼쳤으나 2루수 파울 플라이에 그쳤다. 이후 9회 선두타자로 출격한 스프링어는 2루 땅볼을 치며 타격을 마쳤다. 아직은 시간이 필요해 보였던 스프링어의 타격 컨디션이었다.
스프링어는 올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구단 역대 최고 규모인 6년 1억 50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스프링어의 퍼포먼스에 많은 이목이 집중됐지만, 부상(허벅지, 복사근)이 앞길을 가로막았다. 토론토는 스프링어가 없는 동안 힘겨운 순위 싸움을 펼쳤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36승 35패)에 머물러 있다.
반등을 위한 토론토의 '히든카드'는 사실상 스프링어다. 이제부터라도 스프링어는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야 할 차례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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