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적응을 마친 김민재가 9월 17일 UEFA 유로파리그에 데뷔한다. 상대는 독일 분데스리가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다.

페네르바체 SK 중앙 수비수 김민재(사진 왼쪽)(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페네르바체 SK 중앙 수비수 김민재(사진 왼쪽)(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엠스플뉴스]

김민재(24)가 유럽 클럽대항전에 데뷔한다.

김민재가 속한 페네르바체 SK는 9월 17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독일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경기를 치른다.

프랑크푸르트는 한국 축구 팬들에게 익숙한 팀이다. 한국 축구 ‘전설’ 차범근이 전성기의 시작을 알린 팀이 프랑크푸르트다. 차범근은 1979-1980시즌부터 1982-1983시즌까지 프랑크푸르트에서 뛰었다. 차범근의 아들 차두리도 프랑크푸르트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차두리는 2004-2005시즌부터 2005-2006시즌까지 프랑크푸르트에 몸담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2000 시드니 올림픽에서 주전 수비수로 활약한 심재원도 2001-2002시즌 프랑크푸르트에서 뛰었다.

유로파리그 데뷔 앞둔 김민재, 상대는 ‘차범근·차두리·심재원’ 몸담았던 프랑크푸르트

프랑크푸르트전을 앞두고 팀 훈련 중인 김민재(사진 맨 오른쪽)(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프랑크푸르트전을 앞두고 팀 훈련 중인 김민재(사진 맨 오른쪽)(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민재는 8월 14일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을 떠나 터키 쉬페르리그(1부 리그) 명문 페네르바체로 SK로 이적했다. 유럽 진출이란 오랜 꿈을 이룬 순간이었다.

김민재는 곧바로 주전 자릴 꿰찼다. 김민재는 8월 23일 2021-2022시즌 터키 쉬페르리그 2라운드 안탈리아스포르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김민재는 스리백 수비의 중앙을 맡아 87분 뛰었다. 김민재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볼 경합 승리(6회), 태클 성공(4회) 등을 기록하며 무실점 승리(2-0)에 이바지했다.

김민재는 8월 29일 쉬페르리그 3라운드 알타이 이즈미리전에서도 선발 출전해 무실점 승리(2-0)에 힘을 보탰다.

9월엔 태극마크를 달고 한국 축구 대표팀 후방을 책임졌다. 김민재는 이라크(0-0), 레바논(1-0)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 2차전 모두 출전해 흠잡을 데 없는 수비력을 보여줬다.

9월 A매치 일정을 마친 후인 12일엔 시바스포르와의 쉬페르리그 4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페네르바체는 시바스포르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쉴 틈 없이 달리고 있는 김민재가 이번엔 UEL에 도전한다. 첫 상대인 프랑크푸르트는 2021-2022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4경기에서 3무 1패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승리가 없다. 3승 1무로 쉬페르리그 3위에 올라있는 페네르바체와 분위기가 다르다.

김민재는 터키 무대 데뷔 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적이 없다. 유럽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가 프랑크푸르트전에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상한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쉬페르리그에서와 마찬가지로 페네르바체의 스리백 수비 중앙을 김민재가 책임질 것으로 내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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