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신트트라위던과 계약 만료 이승우, 올겨울 새 소속팀 찾을까

-“이승우, 이 악물고 훈련에만 집중”

-“이승우가 K리그 도전 의사 명확히 피력한다면 협상 나설 준비 마쳤다”

신트트라위던 VV 공격수 이승우(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신트트라위던 VV 공격수 이승우(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엠스플뉴스]

이승우(23·신트트라위던 VV)가 새 소속팀을 찾는다.

이승우는 2022년 6월 벨기에 프로축구 1부 리그(주필러리그) 신트트라위던 VV와의 계약이 만료된다. 이승우는 내년 1월부터 '계약 만료를 6개월 남긴 선수라면 자유롭게 이적 협상을 진행'할 수 있는 보스만 룰을 적용받는다.

이승우는 2021-2022시즌 출전 기록이 없다. 신트트라위던은 올 시즌 주필러리그 13경기에서 4승 3무 6패(승점 15점)를 기록 중이다. 주필러리그 18개 구단 가운데 14위다.

신트트라위던의 문제는 공격이다. 리그 13경기에서 14골을 넣었다. 주필러리그 18개 팀 가운데 3번째로 득점이 적다. 팀 내 최다골을 기록한 선수는 수비형 미드필더 모리 코나테다다. 리그 7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었다. 코나테를 제외하곤 2골 이상 넣은 선수가 없다. 하지만, 신트트라위던은 이승우에게 출전 기회를 주지 않고 있다.

유럽 축구 사정에 능통한 한 관계자는 다음과 같은 상황을 전했다.

“이승우가 이 악물고 훈련에만 집중하고 있다. 당장 신트트라위던에서부터 꾸준한 출전 기회를 얻고자 하는 의지가 남다르다. 단 1분이라도 온 힘을 다할 것이다.”

FA 앞둔 이승우, K리그 관심 커진다···“경기 출전이 최우선”

신트트라위던 VV 공격수 이승우(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신트트라위던 VV 공격수 이승우(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승우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FC 바르셀로나에서 기량을 갈고닦았다. 2017년 8월 30일엔 이탈리아 세리에 A 헬라스 베로나 FC로 이적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주전 경쟁이 순탄했던 건 아니지만 이승우는 버텼다. 이승우는 세계 정상급 수비수가 즐비하고 거칠기로 유명한 이탈리아 리그에서 2골 3도움(40경기)을 기록했다.

이승우는 2018-2019시즌을 마친 뒤 벨기에 주필러리그 신트트라위던 VV로 둥지를 옮겼다. 이승우는 2020-2021시즌까지 주필러리그 17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했다. 2020-2021시즌 후반기엔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포르티모넨스 SC로 임대 이적해 4경기에 출전했다.

한국 연령별 대표팀(U-17·20·23)에선 수비수 두세 명을 쉽게 따돌리는 드리블과 탁월한 결정력을 뽐내며 에이스 역할을 했다. 이승우는 2015 U-17 월드컵 16강, 2017 U-20 월드컵 16강,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 획득 등에 앞장섰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서도 2경기에 출전했다.

이승우 영입에 관심을 두고 있는 구단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대표적인 구단이 수원 삼성이다. 수원 관계자는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이승우가 올겨울 신트트라위던을 떠나는 것으로 안다. 구단과 이야기를 마쳤다고 들었다. 이승우의 상황이 어떤지 파악한 상태다. 그러나 이승우 측과 구체적인 대화를 나눈 건 아니다. 이승우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이승우가 K리그 도전 의사를 명확히 피력한다면 협상해 볼 생각이 있다.” 앞의 관계자의 얘기다.

수원FC도 이승우 영입에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일까.

수원FC 관계자는 “이승우의 연봉이 생각했던 것보다 높다”“전북 현대나 울산 현대를 제외하곤 이승우의 연봉을 감당할 구단이 있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2021시즌 6개월 단기 임대로 합류했던 박지수처럼 짧은 시간 팀과 동행하는 게 아니라면 이승우 영입은 쉽지 않다. 수원FC는 이승우가 연봉을 낮춰야 영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수원 외에도 이승우 영입에 관심을 가진 K리그 구단은 더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2022년 K리그에서 뛰는 이승우를 만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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