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엠스플뉴스]

‘컨트롤 아티스트’ 류현진(32·LA 다저스)이 내셔널리그 올스타팀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섰다. 현지 중계진은 류현진을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기계”라고 소개하며 류현진의 달라진 위상을 실감하게 했다.

류현진은 10일(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팀을 대표하는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섰다. 한국인이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나선 건 역대 네 번째. 올스타전 선발 등판은 류현진이 한국 야구계 역사상 최초다.

경기에 들어가기에 앞서 현지 중계진은 내셔널리그 선발 류현진과 아메리칸리그 선발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에 대해 다뤘다. 벌랜더에 관해선 “36세의 나이에도 여전한 활약을 뽐내고 있다”고 설명한 중계진은 류현진을 소개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중계진은 “내셔널리그 선발투수는 대한민국 출신 류현진이다. 그는 올해 엄청난 시즌을 보내고 있다. 10승 2패, 평균자책이 1.73이다.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기계다. 언제나 커맨드가 훌륭하다. 거기에 올해엔 투구를 정말 잘 준비해서 나타났다. 비디오를 잔뜩 시청하면서 경기 플랜을 준비했다고 들었다. 커터도 확실하게 완성시켰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중계진은 “현시점에서 류현진이 다저스 최고의 투수라는 건 생각지 못한 결과”라며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를 제치고 올 시즌 다저스의 실질적인 에이스로 우뚝 선 류현진을 입이 마르게 칭찬했다.

중계진의 극찬 속에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첫 타자 조지 스프링어의 빗맞은 타구가 안타로 연결됐지만, 후속 세 타자를 내야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정리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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