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추신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달렸다.

추신수는 23일(한국시간)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사구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84가 됐다.

1회 첫 타석엔 1루수 땅볼로 돌아선 두 번째 타석엔 안타를 신고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2회 초 1사 만루에 시애틀 좌완 선발 마르코 곤잘레스를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쳤다. 3볼에 싱커가 높은 코스로 들어오자 이를 놓치지 않고 내야 수비망을 꿰뚫었다.

이후 두 타석은 침묵을 지켰다. 5회 두 번째 타석엔 유격수 땅볼로 돌아섰다. 7회엔 10구나 가는 승부를 펼치며 곤잘레스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으나 결국 1루수 땅볼에 그쳤다.

추신수는 마지막 타석엔 멀티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팀이 3-7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 초 1사에 오른 발목 부위에 공을 맞아 1루로 걸어 나갔다. 하지만 대니 산타나는 2사 1,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침묵을 지켰다.

결국 텍사스는 시애틀에 3-7로 져 8연패 수렁에 빠졌다. 111구 투혼을 발휘한 곤잘레스의 7이닝 4탈삼진 2실점 호투에 타선이 묶였다. 9회엔 루그네드 오도어의 솔로포(15호)가 터졌으나 경기를 돌이키기엔 역부족이었다.

최근 10경기에서 2승 8패에 그치며 부진에 허덕이던 시애틀은 텍사스를 잡고 안 좋은 흐름을 끊었다. 만 29세 늦깎이 신인 오스틴 놀라는 2회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뜨거운 타격감(OPS 1.009)을 이어갔고 ‘베테랑’ 카일 시거는 8회 솔로포로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