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판을 마무리한 뒤 터너에게 축하를 받는 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등판을 마무리한 뒤 터너에게 축하를 받는 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엠스플뉴스]

LA 다저스 ‘클럽하우스 리더’ 저스틴 터너(34)도 류현진(32)을 향해 극찬을 쏟아냈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시즌 12승을 챙겼다. 평균자책은 1.53에서 1.45로 더 낮아졌다.

다저스도 애리조나를 9-3으로 제압하고 3연전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 터너는 홈런 2방을 터뜨리며 류현진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경기 후 터너는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의 투구는 그야말로 예술이었다. 스트라이크존을 자유자재로 활용했고 그의 커맨드는 시즌 내내 훌륭했다”며 “공의 속도를 조절하면서 상대 타자의 균형을 무너뜨렸다”고 호평했다.

5, 6회 주자 두 명을 내보냈으나 노련하게 무실점으로 막아낸 류현진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도 높이 샀다. 터너는 “위기에 빠졌을 때 류현진은 마치 후디니 같다. 위기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아낸다”고 극찬했다.

고(故) 해리 후디니는 20세기 초반 극한의 ‘탈출 묘기’를 선보여 세계적인 명성을 쌓았던 마술사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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