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엠스플뉴스]

“홈런과 발사 각도의 시대에 류현진은 그야말로 훌륭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지역 매체 LA 타임스는 14일(한국시간) ‘다저스 덕아웃 : 류현진의 놀라운 시즌을 자세히 살펴보자’의 제하의 기사에서 류현진의 활약을 이렇게 평했다.

지난 12일 류현진은 애리조나를 7이닝 무실점 역투로 잠재우며 시즌 12승을 달성했다. 시즌 평균자책은 1.45로 경이로울 정도. 142.2이닝 동안 121탈삼진을 솎았고 볼넷은 단 17개만을 허용했다.

LA 타임스는 “홈런과 발사 각도의 시대에 류현진은 그야말로 훌륭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얼마나 훌륭하냐고? 조정평균자책(ERA+)을 보면 알 수 있다”고 짚었다. 조정평균자책은 리그 성향과 파크팩터를 반영한 수치로 시대별 비교를 위해 고안된 기록이다.

리그 평균성적을 100으로 놓고 매기는 ERA+에서 류현진은 무려 284를 기록 중이다. 이는 1901년 이후 다저스 구단 역사상 단일 시즌 1위 기록(최소 142이닝 기준). 1901년 이후 최소 142이닝을 소화한 메이저리그 투수를 기준으론 2000년 페드로 마르티네스(291)의 뒤를 잇는 2위 기록이다.

이러한 기록을 나열하며 류현진의 활약을 집중 조명한 LA 타임스는 “300이닝 이상·ERA+ 190을 기록한 샌디 쿠팩스의 시즌이 142.2이닝 동안 ERA+ 284를 기록한 류현진의 시즌보다 더욱 인상적이라고 믿는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지금 역사적인 시즌을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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