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최지만(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엠스플뉴스]

'핫 초이' 최지만(28·탬파베이 레이스)가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9회엔 한 점 차로 따라붙는 적시타를 쳤고 연장 11회엔 희생플라이로 쐐기 타점을 올리는 '영양가 만점'의 활약을 펼쳤다.

최지만은 19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 4번 겸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 3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타율 .258 OPS .804가 됐다.

전날엔 시즌 16호 홈런을 터뜨렸던 최지만의 방망이는 첫 두 타석엔 침묵을 지켰다. 1회엔 9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고 3회에도 헛스윙 삼진에 그쳤다. 5회엔 토니 곤솔린을 상대로 볼넷을 골랐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7회엔 3구 삼진으로 돌아선 최지만은 9회엔 귀중한 안타를 뽑았다. 팀이 4-6으로 끌려가던 9회 초 1사 1, 2루에 다저스 마무리 켄리 잰슨을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쳤다. 후속타자 다노는 1사 2, 3루에 희생플라이를 쳐 경기를 6-6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연장전에 돌입한 양 팀의 희비는 11회에 엇갈렸다. 11회 초 탬파베이의 선두타자 메도우스가 역전 솔로 홈런 손맛을 봤다. 토미 팸의 2루타와 다니엘 로버슨의 진루타로 계속된 1사 3루엔 최지만이 8-6으로 달아나는 희생플라이를 때렸다.

2점 차 리드를 잡은 탬파베이는 연장 11회 말 다시 흔들렸다. 1사 1루에 우익수 실책까지 겹쳐 주자 두 명을 내보냈다. 2사 1, 2루에 타석에 들어선 에드윈 리오스는 한 점 차로 따라붙는 중전 안타를 쳤다. 하지만 대타 러셀 마틴이 범타로 돌아서 경기는 탬파베이의 8-7 승리로 끝났다.

이로써 탬파베이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3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반 경기 차 앞선 2위를 유지했다. 지구 2위 탬파베이의 승리로 뉴욕 양키스의 매직넘버는 '1'에서 멈췄다.

탬파베이 신인 선발 브랜든 맥케이는 4이닝 3실점으로 고전했으나 타선 도움으로 패전을 면했다. 팸은 5안타 2타점으로 펄펄 날았고 최지만도 결정적인 순간마다 타점을 올려 팀의 역전승에 이바지했다.

반면 다저스는 마무리 잰슨의 1이닝 2실점 부진으로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잰슨은 시즌 8번째 블론 세이브도 범했는데 이는 잰슨의 개인 최다 기록이다. 참고로 종전 기록은 2012시즌에 작성한 7블론이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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