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추신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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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뉴스]

‘추추트레인’ 추신수(37)가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7년 계약 마지막 해에 무난한 활약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팬그래프’는 2월 13일(한국시간) 기록 예측 프로그램 ZiPS로 예상한 텍사스 선수들의 2020시즌 성적을 공개했다. 2020시즌을 끝으로 7년 1억 3000만 달러 계약이 만료되는 추신수의 예상 성적은 지난해 실제 성적보다 나빠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ZiPS는 추신수가 지명타자로 578타석을 소화할 것으로 산정해 예상치를 내놓았다. 2020시즌 예상 성적은 타율 .251/출루율 .356/장타율 .414 18홈런 50타점 11도루 OPS+ 98 fWAR 1.2승. 이는 지난해 실제 성적인 타율 .265/출루율 .371/장타율 .455 24홈런 61타점 15도루 OPS+ 109 fWAR 1.7승보다 다소 하락한 수치다.

그래도 추신수(1.2승)의 fWAR 예상치는 텍사스 야수 가운데 공동 6위에 올랐다. 조이 갈로(2.4), 닉 솔락(1.8), 로빈슨 치리노스(1.5), 대니 산타나(1.4), 토드 프레이저(1.3)가 추신수보다 앞섰고 주전 유격수 엘비스 앤드루스(1.2)가 추신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선수 황혼기에 접어든 나이에도 불구하고 라인업에서 제 몫을 한다는 의미다.

다만 ZiPS의 창시자 댄 짐브로스키는 텍사스 야수진에 전체적으로 박한 평가를 내렸다. 로날드 구즈먼의 좌투수 상대 약점, 루그네드 오도어의 처참한 타석 절제력, 윌리 칼훈의 더딘 성장과 아쉬운 수비를 거론한 짐브로스키는 “2019-20시즌 추신수의 장타력은 지명타자론 평범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텍사스의 여전히 가벼운 리빌딩을 진행 중이며, 그들은 갈로와 짝을 이룰 스타들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신수의 적지 않은 나이와 통계 프로그램의 보수성을 고려하면 비교적 박한 평가가 나온 건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었다. 하지만 추신수는 2018년 ‘레그 킥’을 장착한 이후 드라마틱한 반등을 선보인 적이 있다. 과연 추신수가 2018시즌 활약을 재현해 다시 한번 컴퓨터를 무안하게 만들지 기대된다.

한편, ZiPS는 텍사스의 '원투쓰리펀치'인 랜스 린-코리 클루버-마이크 마이너 등 선발투수의 2020시즌 fWAR을 각각 3.6승, 3.1승, 3승으로 예상했다.

추신수, ZiPS 예상-실제성적 비교

2018년

예상 : 타율 .256/출루율 .353/장타율 .415 17홈런 58타점 fWAR 0.4승

실제 : 타율 .264/출루율 .377/장타율 .434 21홈런 62타점 fWAR 2.4승

2019년

예상 : 타율 .250/출루율 .355/장타율 .409 17홈런 55타점 fWAR 1.1승

실제 : 타율 .265/출루율 .371/장타율 .455 24홈런 61타점 fWAR 1.7승

2020년

예상 : 타율 .251/출루율 .356/장타율 .414 18홈런 50타점 fWAR 1.2승

실제 : ?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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