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홍순국 특파원)
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홍순국 특파원)

[엠스플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팬들에게 신고식은 하지 못했지만 류현진(33)은 토론토 선수단에 누구보다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류현진의 팀 동료인 라이언 보루키(26)는 3월 27일(한국시간) 캐나다 '스포츠넷'의 팟캐스트와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보루키는 2017년 'MLB 파이프라인' 기준 팀 내 유망주 12위에 올랐던 선수다. 지난해에는 팔꿈치 수술로 2경기 등판에 그쳤다.

보루키는 전화 인터뷰에서 류현진을 참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좌완 투수인 데다가 커브, 체인지업 등 레퍼토리도 비슷해 배울 점이 많다고 말했다. 보루키는 앞서 지난 1월 류현진에게 커터를 배우겠다고 했다.

류현진에게 배운 점은 투구 스타일만이 아니었다. 보루키는 "내가 정말 관심을 가진 부분은 류현진의 캐치볼 방식이었다"라며 류현진의 루틴도 배웠다고 말했다.

그동안 보루키는 강도 높은 캐치볼을 했다. 그러면서 팔에 무리를 줬다고 판단했다. 보루키가 참고한 류현진은 캐치볼을 할 때 80% 정도의 힘만 주고 가볍게 캐치볼을 했다. 이를 참고해 보루키는 워밍업 때 가벼운 롱토스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보루키는 스프링캠프에서 팔꿈치 통증이 재발해 중도 이탈했다.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괜찮은 느낌은 들었지만 수술 전 상태는 아니었다"고 말한 보루키는 지금은 괜찮은 쪽으로 가고 있다고 전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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