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김광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60경기 초단기 시즌이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선발 진입에 호재가 될 수 있을까.

미국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의 벤 프레드릭슨은 6월 26일(이하 한국시간) 시즌 재개를 앞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키포인트 5가지를 언급했다. 세인트루이스는 7월 3일부터 부시스타디움에서 2차 캠프를 시작한다.

프레드릭슨은 팀의 풍부한 선발 자원을 활용하기 위해 6인 로테이션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금까지는 전통적인 5인 로테이션으로 진행했지만, 특수한 올 시즌 상황에서 실험을 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시즌이 미뤄지며 세인트루이스는 선발에 여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지난해 개막전 선발이었던 마일스 마이콜라스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선발진에 공백이 생겼다. 하지만 개막이 연기되면서 마이콜라스가 회복할 시간이 생겼고, 개막전에 맞춰 돌아올 수 있게 됐다.

이로 인해 세인트루이스의 선발진은 잭 플래허티-다코타 허드슨-마일스 마이콜라스-애덤 웨인라이트의 4선발, 그리고 지난해 마무리 투수였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까지 5선발 체제를 갖췄다. 여기에 시범경기에서 활약한 김광현까지 포함해 6인 로테이션을 구성할 수 있다.

김광현은 시범경기 4경기 동안 8이닝 1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마이콜라스의 대체 선수로 유력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선발진에서 탈락했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더블헤더, 혹은 6인 로테이션을 진행할 시 김광현이 선발 진입 1순위라고 예상했다.

프레드릭슨은 "스프링 트레이닝이 취소되고 예년과 다른 일정으로 인해 선수들의 부상 위험이 커졌다"면서 이럴 때 6인 로테이션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60경기에 맞춰 선발투수 6명이 각각 10경기씩 선발로 나서면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프레드릭슨은 세인트루이스가 올 시즌에는 선수 영입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시즌 관심을 보였던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 트레이드 역시 코로나19 이후로는 데려오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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