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김광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위상이 현지에서도 높아졌다.

세인트루이스 스포츠에 대해 다루는 '101ESPN'은 9월 16일(이하 한국시간)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선발진을 예상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5일 현재 21승 21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에 위치했다. 포스트시즌 대진에서 6번 시드가 유력한 상황이다.

매체는 "세인트루이스는 올 시즌 투수진에 크게 의존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연전으로 진행되는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에이스 잭 플래허티와 베테랑 애덤 웨인라이트가 1, 2선발을 차지할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차전까지 가게 된다면 누구를 선발로 투입할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매체는 후보군으로 김광현을 비롯, 다코타 허드슨과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등을 소개했다.

허드슨에 대해서는 "올 시즌 시작부터 3선발이었기 때문에 유력한 후보이다. 7경기에서 3승 2패 평균자책 2.92를 기록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5할 승률 이상 팀을 상대로는 두 번밖에 나오지 않았다는 것과 포스트시즌 전적이 좋지 않은 것은 약점이라고 언급했다. 마르티네스 역시 올 시즌 부진에 빠져있다고 말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개막전에는 선발이 아니었던 김광현을 주목했다. 매체는 "김광현은 비록 개막 로테이션에는 들어가지 못했지만, 메이저리그에서 훌륭한 선발투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김광현을 평가했다. 이어 김광현의 올 시즌 압도적인 성적을 소개했다.

매체는 "허드슨은 로테이션을 지켰고 포스트시즌 경험이 있다. 마르티네스는 포스트시즌 불펜으로 20경기에 등판했다"며 경쟁자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김광현은 의심의 여지 없는 올 시즌 세인트루이스의 최고 선발 세 명 중 하나이다"라며 김광현이 3차전 선발로 나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16일 현재 6경기에 등판, 2승 무패 평균자책 0.63으로 활약하고 있다. 시즌 종료까지 현재의 모습을 유지한다면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도 꿈이 아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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