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최지만(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탬파베이 레이스가 12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 쾌거를 이뤄냈다. 최지만(29)은 한국인 메이저리거 야수 최초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는다.
탬파베이는 10월 18일(이하 한국시간) 펫코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서 4-2로 승리하며 4승 3패로 월드시리즈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최지만은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 활약을 펼치며 월드시리즈 진출에 기여했다.
최지만은 2001년 김병현, 2009년 박찬호, 2018년 류현진에 이어 한국인 메이저리거 4번째로 월드시리즈 필드를 누빈다. 야수로는 최초의 역사를 썼다. 최지만은 김병현 이후 한국인 메이저리거로서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2016년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한 최지만은 4년 만에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게 되었다. 커리어 초반 메이저리그에 쉽게 녹아들지 못한 최지만은 탬파베이에 정착해 '스텝업'된 기량을 선보였다. 그리고 지난해 타율 0.261 19홈런 63타점 OPS 0.822로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올해 60경기 단축 시즌에서 최지만은 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0 3홈런 16타점 OPS 0.741로 호성적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포스트시즌은 달랐다. 포스트시즌 12경기에 출장한 최지만은 타율 0.290 2홈런 4타점 OPS 0.952로 월드시리즈행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특히 최지만의 홈런포는 순도가 높았다. 최지만은 뉴욕 양키스와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게릿 콜을 상대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천적’임을 재입증했고 휴스턴과의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는 극적인 동점 홈런을 폭발하기도 했다. 여기에 최지만은 수비에서도 여러 차례 호수비를 펼치며 팀에 공헌했다.
이제 최지만은 우승 반지 사냥에 나선다. 탬파베이는 오는 21일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리는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LA 다저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7차전 승자와 왕좌의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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