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류현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2021시즌에도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에이스의 위용을 떨칠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통계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의 필진인 댄 짐브로스키는 11월 19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이 개발한 성적 예측 시스템 'ZiPS'를 통해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수들의 내년 시즌 성적을 전망했다.
예상에 앞서 짐브로스키는 토론토의 선발진에 대해 "시즌을 시작하면서 류현진 외에 다른 선발 투수들이 얼마나 잘 던져 줄지 정말 걱정스러웠다. 류현진과 타이후안 워커를 제외한 나머지 로테이션 성적은 상당히 암담했다"라고 평가했다.
올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첫해를 보낸 류현진은 12경기에 등판해 5승 2패 67이닝 72탈삼진 평균자책점 2.69로 에이스의 맹위를 떨쳤다. 특히 8월에 2승 평균자책점 0.96으로 7월 부진을 딛고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여기에 류현진은 팀 선발진이 흔들리는 가운데 분투를 펼치며 4년 만에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그렇다면 류현진의 차기 시즌 성적은 어떻게 전망했을까. 짐브로스키는 2021시즌 류현진이 25경기에 출전해 10승 6패 138.1이닝 133탈삼진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토론토 선발 투수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과 볼넷도 단 28개로 가장 적게 허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는 3.1로 토론토 투수 중 가장 높았다. 전반적으로 에이스 류현진이 2021시즌에도 팀 내 가장 빼어난 성적을 거둘 것으로 점쳤다.
이어 "내년 시즌 선발 투수들에 대해 긍정적이다. 류현진은 기대만큼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잘 던졌기 때문에 걱정이 별로 없다"라며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다른 선발 로테이션에 관해서도 짐브로스키는 "로비 레이, 로스 스트리플링, 태너 로어크 모두 2020년보다 더 나은 시즌을 보낼 계획이다"라며 후한 평가를 내렸다. 류현진에 이어 레이가 10승 8패 평균자책점 4.15로 호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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