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트위터)
김하성(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트위터)

[엠스플뉴스]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스프링캠프 일정이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AP통신'은 1월 26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시설이 있는 메사, 스코츠데일, 서프라이즈, 글렌데일, 굿이어, 피오리아의 시장들과 솔트 리버피마-마리코파 인디언 커뮤니티의 대표들이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에게 스프링캠프 개막 연기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라고 보도했다.
캑터스리그는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를 의미한다. 일정 연기를 요청한 이유는 바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이다. 상황이 호전 되지 않자, 캑터스리그 측은 결국 스프링캠프 연기를 요구했다.
캑터스리그 측은 서한에서 "2021년에 스프링캠프를 안전하게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미국 내에서 가장 높은 감염 비율을 나타내고 있는 마리코파 카운티의 상황을 봤을 때, 코로나19와 관련된 상황이 나아질 때까지 스프링캠프를 연기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믿고 있다"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가 캑터스리그 측의 요청을 받아들일지는 불분명하다. 스프링캠프가 연기된다면, 162경기 풀타임 시즌을 소화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선수들의 임금 역시 줄어든다. 선수노조는 "아직 캑터스리그로부터 공식적인 요청을 받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구단들이 일방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예민하게 반응했다.
만일 캑터스리그 일정이 연기된다면, 김하성 또한 영향을 받는다.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애리조나에 위치한 피오리아에 스프링캠프를 계획하고 있다. 그 밖에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은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스프링캠프에 참여한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