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엠스플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류현진(34)이 팀의 에이스라는 것을 다시 한번 공언했다.
토론토는 2월 21일(이하 한국시간) SNS에 "만약 네가 에이스라면 미소를 보여라"라는 게시글과 함께 류현진이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들을 공개했다.
그런데 어느 한 팬은 이 게시글에 부정적인 답글을 달았다. 팬은 "류현진은 에이스가 아니다"라고 적은 것. 이 글에 대해 토론토 구단은 "류현진은 지난 2년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낮은 평균자책을 기록했다. 그는 에이스가 맞다"라고 반박했다. 류현진은 지난 2시즌 동안 평균자책 2.42를 기록했다.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토론토는 SNS를 통해 활발하게 팬들과 교감하는 구단이다. 선수들의 활약상, 훈련 장면, 근황 등을 공개하며 팬들이 궁금해하는 것들을 공유한다. 더구나 토론토 구단은 팬들의 댓글에도 답글을 달며 소통에도 적극적이다. 이런 토론토 구단은 류현진의 에이스 부정론을 가만히 지켜보지 않았다. 류현진의 기록을 앞세워 에이스임을 증명했다.

지난겨울 토론토 구단 역사상 투수 최고액 계약(4년 8000만 달러)을 맺은 류현진은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류현진은 12경기에 등판해 5승 2패 67이닝 72탈삼진 평균자책 2.69를 기록하며 선발진을 이끌었다. 여기에 류현진은 로테이션이 부진과 부상에 시달리는 가운데 고군분투를 펼치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공헌했다. 지난해 류현진은 분명 에이스에 걸맞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게다가 류현진을 제외한 토론토 로테이션에는 에이스 칭호를 얻을 수 있는 투수가 단 한 명도 없다. 확실한 1승 카드도 없다. 류현진의 뒤를 이을 적합한 2선발감도 없다. 류현진은 큰 이변이 없는 한 2년 연속 토론토의 개막전 선발 투수를 맡을 것이 유력하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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