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류현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완벽한 투구로 시즌 첫 승을 거둔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에 대해 현지에서도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류현진은 4월 14일(이하 한국시간) TD 볼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양키스 타선을 상대로 12타자 연속 범타를 유도하는 등 6.2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패스트볼과 커터를 통해 타자를 움찔하게 만든 뒤 체인지업으로 타이밍을 뺏는 좋을 때의 패턴이 제대로 먹혀들어 갔다.

경기 후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인터뷰에서 "그(류현진)는 대단했다. 그는 우리가 알던 류현진이었다"라며 류현진의 투구를 극찬했다.

이어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은 구석구석 공을 더졌고 모든 구종을 가지고 타자들의 밸런스를 무너뜨렸다"라면서 벤치에서도 류현진이 어떤 공을 던질지 모르고 경기를 지켜봤다고 말했다.

7회 마운드를 내려가며 팬들의 박수를 받는 류현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7회 마운드를 내려가며 팬들의 박수를 받는 류현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현지 언론도 류현진의 투구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렸다. 'MLB.com'은 토론토의 경기 결과를 공유하면서 "류현진이 양키스 타선을 압도했다"라고 말하며 류현진이 경기 내내 위기 없이 호투를 펼쳤다고 이야기했다.

캐나다 '스포츠넷'은 전날 토론토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게릿 콜(양키스)과 비교하며 "콜은 오늘날 리그 최고의 선발투수이다. 그러나 류현진은 콜에 대한 토론토의 좋은 대답이다"라고 말하며 콜에 뒤지지 않는 투수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류현진이 최근 13경기 중 12경기에서 2자책점 이하로 경기를 매조지하고 있다는 점을 소개하며 리그 최고 수준의 꾸준함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무기인 체인지업에 대한 고평가도 빠질 수 없었다. '스포츠넷'의 벤-니콜슨 스미스는 "류현진의 오프스피드 피치는 오늘 매우 좋았다"라고 말했고, 메이저리그 투구 분석 전문가인 '피칭닌자' 롭 프리드먼은 류현진의 체인지업 영상을 공유하며 "아름답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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