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김광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24)를 상대하는 모습은 어떨까.

세인트루이스는 6월 18일(이하 한국시간)부터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리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4연전을 앞두고 선발투수 계획을 공개했다.

이 중에서 김광현은 시리즈 마지막 날인 21일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설 예정이다. 올 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 뉴욕 메츠 등 중부지구 이외의 팀과 처음 상대하는 김광현은 애틀랜타 역시 처음 만나는 상대다. 메이저리그 데뷔전 세이브 당시 상대한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제외하면 맞대결 전적이 있는 선수도 없다.

애틀랜타는 현재 30승 34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3위에 머무르고 있다. 공격에서는 18홈런을 기록 중인 아쿠냐 주니어를 포함해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마운드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지난해 지구 우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김광현과 맞붙게 될 애틀랜타의 선발투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로테이션대로라면 16일 경기 선발투수였던 터커 데이비슨(25)이 유력하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데이비슨은 올해 4경기에 선발로 등판, 승패 없이 평균자책 3.60을 기록 중이다. 올해 첫 3번의 등판에서 모두 6이닝가량 소화한 데이비슨은 최근 등판에서는 2.1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허리 통증으로 이탈했다가 16일 경기에서 복귀한 김광현은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6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올해 첫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했다. 걱정을 모았던 허리 상태도 본인이 직접 "이닝이 지나면서 허리 상태에 대한 자신감이 붙었다"라고 말할 만큼 좋아졌다.

올 시즌 10경기에 등판해 1승 4패 평균자책 3.72를 기록 중인 김광현은 지난 4월 24일 승리투수가 된 이후 개인 4연패에 빠졌다. 여기에 부상까지 겹치며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등판의 호투를 앞세워 분위기 반전에 나서고 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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