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류현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에이스의 위용을 떨치며 시즌 6승을 달성했다. 하나, 제인지업에 대한 고민은 아직 해결하지 못했다.
류현진은 6월 21일(이하 한국시간)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시즌 6승째(4패)를 달성했고 평균자책은 3.43에서 3.25로 떨어졌다.
경기를 마친 류현진은 화상 인터뷰에서 "체인지업 제구에 어려움이 있다. 나머지 구종들은 좋았던 것 같다. 불펜에서 체인지업을 던지기도 했는데 아직까지는 완벽하지 않다"라며 투구 내용을 되짚었다.
이날 류현진은 체인지업(17개)의 비중을 낮추고 직구(43개)와 커터(24개)를 주로 구사하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지난 등판에 이어 여전히 체인지업 컨트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어 류현진은 체인지업에 관해 "가장 자신 있는 공이 체인지업이고 상대한테 약한 타구를 만들어 내는 것도 체인지업이다. 아무래도 어려움이 있다보니 전체적인 경기 플랜을 다 바꿔야 한다. 그만큼 어려움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날 류현진은 2년 만에 93.6마일(150.6km/h)을 던지는 괴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그는 "나도 잘 모르겠다. 저절로 힘이 생겼다"라고 말하면서 "체인지업 빼고 커터, 직구, 커브 세 가지가 좋았다. 그 구종들을 많이 섞으면서 간간이 체인지업을 몇 개 던졌다. 후반에는 결과가 좋았다. 나머지 세 구종이 좋았기 때문에 오늘 7회까지 던질 수 있었다"라며 호투 비결을 전했다.
최근 류현진은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다. 그는 "몸 상태는 좋다. 체인지업 한 가지에만 문제점이 있다. 나머지는 너무 좋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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