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김광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호투에도 불구하고 패전에 멍에를 썼다.
김광현은 6월 21일(이하 한국시간)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47구) 3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2승(4패) 사냥이 불발됐고 평균자책은 3.72에서 3.60으로 떨어졌다.
경기 후 김광현은 화상 인터뷰에서 "오늘 이겼어야 했는데 실투 하나로 점수를 주게 되어 아쉽다. 한국은 어버이날이 있는데 여기는 어머니의 날, 아버지의 날로 나뉘어 있다. 아버지의 날에 기분을 만끽하고 싶었는데 경기에서 져서 아쉽다"라며 등판 소감을 전했다.
김광현에게 더블헤더 경기는 낯설지 않다. 지난해 3차례, 올해 2차례 등판했다. 그는 "첫 경기에서 애덤 웨인라이트가 워낙 잘 던져줬고 앞 경기에서 점수 차이가 크게 나서 불펜 투수들의 휴식 시간이 많았다. 그래서 선발 투수라는 개념보다 첫 번째 불펜 투수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다. 최소 실점으로 빠듯하게 경기를 하자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날 순항하던 김광현은 3회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그는 "스트라이크를 던지려고 했다. 바깥쪽 백도어 슬라이더를 던져서 투볼 원스트라이크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낮게 들어간 공을 잘 쳤다. 그 전에 볼 2개를 던졌던 것이 아쉽다"라며 실점 상황을 되돌아봤다.
김광현은 지난 5월 투구 내용에 기복을 보였다. 하나, 지난 등판에서 시즌 첫 6이닝(1실점)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되찾았다. 여기에 김광현은 쾌투를 이어가며 쾌조의 페이스를 유지했다. 그는 "확실히 지난 경기보다는 좋았던 것 같고 자신감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지난 경기보다 훨씬 더 자신감이 있었고 허리에 대한 부담도 덜했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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