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이 22일 더블헤더 1차전에서 7회 경기를 끝내는 글러브 토스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김하성이 22일 더블헤더 1차전에서 7회 경기를 끝내는 글러브 토스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 더블헤더 두 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한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공·수 모두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김하성은 7월 22일(이하 한국시간)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더블헤더에서 1차전은 7번 타자 겸 2루수로, 2차전은 7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1차전에서는 수비에서 조금 더 빛이 났다. 김하성은 1회 말 3번 프레디 프리먼의 날카로운 타구를 잡아내 1루로 깔끔한 송구를 펼쳤다. 다소 어려운 바운드였으나 김하성은 아무렇지 않게 수비를 완성했다.

김하성은 2회 말에서 투수를 맞고 굴절된 타구를 따라가 잡았고, 3회 말에는 댄스비 스완슨의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감했다. 7회 말에는 파블로 산도발의 느린 땅볼을 빠르게 쫓아가 글러브 토스로 연결시키며 경기의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타석에서도 김하성은 4회 초 1사 3루 찬스에서 우중간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이날 경기의 결승점을 올렸다. 김하성은 6회 안타를 추가하기도 했다. 김하성의 활약 속에 샌디에이고는 1차전을 3대 2로 승리했다.

이어 진행된 2차전에서는 시원한 장타를 보여줬다. 1회 초 2사 1, 2루 찬스에 들어온 김하성은 애틀랜타 선발 브라이스 윌슨의 가운데 실투를 놓치지 않고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렸다. 1루 주자 윌 마이어스까지 홈을 밟으며 김하성은 2타점을 올렸다.

김하성의 호수비는 2차전에서도 이어졌다. 김하성은 4회 말 1사 1루 상황에서 아브라함 알몬테의 3-유간 빠져나가는 타구를 팔을 쭉 뻗어 잡아냈다. 이어 빠르게 2루로 송구하며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완성했다.

좋은 활약을 선보였지만 김하성의 더블헤더 2차전 기록은 추후 합산될 예정이다. 5회 초가 끝난 후 애틀랜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경기가 중단됐다. 방수포를 펼치고 경기 재개를 기다렸지만 비는 그칠 줄 몰랐고, 결국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다. 재개 경기는 두 팀의 다음 시리즈인 9월 25일~27일 펫코 파크에서 재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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