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류현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2021시즌은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 너무나도 가혹한 시즌이 되고 있다. 부진에 이어 이번에는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하게 됐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9월 20일(이하 한국시간) 경기를 앞두고 류현진을 10일 부상자 명단(IL)에 등재한다고 발표했다. 류현진이 부상자 명단에 오른 것은 올 시즌 두 번째이다.

등재 사유는 '목 긴장 증세'이다.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에 따르면 류현진의 부상은 투구로 인해 생긴 것은 아니라고 한다. 앳킨스 단장은 "등판 다음 날 뻐근한 상태로 일어났다. 아마 가벼운 긴장인 듯싶다"라며 선수 보호 차원에서 IL 등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앳킨스 단장은 지난 7일 뉴욕 양키스전 등판 이후 팔꿈치에 타이트한 느낌이 있었다고 밝힌 것과 관련이 있지는 않다며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선발 한 차례만 거르고 나온 것이다"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13승 9패 평균자책 4.34를 기록, 풀타임으로 뛴 시즌 중 가장 부진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특히 6월 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5.2이닝 7실점)을 기점으로 평균자책 5.33을 기록, 이상하리만큼 얻어맞고 있다.

특히 '퐁당퐁당' 패턴을 보여줬던 앞선 경기와는 달리, 최근 두 번의 등판에서 4.1이닝 12실점으로 연달아 무너지며 큰 우려를 자아냈다. 여기에 부상까지 겹치면서 불운의 9월을 보내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토론토는 현재 로비 레이, 호세 베리오스, 스티븐 마츠, 알렉 마노아 등 4선발이 완벽하게 구축된 상황이다. 앳킨스 단장은 류현진의 대체 자원으로 LA 다저스 시절 선발 경험이 있는 로스 스트리플링이 나서게 된다고 발표했다. 스트리플링은 올 시즌에도 19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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